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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11 오후 1:07:38 입력 뉴스 > 주요신문스크랩

[주요신문스크랩]경북도 소방본부 '추석 밑 벌초, 벌 주의보 강수량 적어 기승...



지난 7일 안동시 서후면에서 마을 뒷산 산소에 벌초하러 갔던 A씨(58)가 벌에 쏘여 숨졌다. 소방당국은 A씨가 얼굴이 심하게 부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예초기로 벌집을 건드려 벌에 쏘여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도 김천시 대항면에서 밭일을 하던 70대 할머니가 벌떼의 공격을 받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추석을 코앞에 둔 9월, 벌초와 성묘를 하다 벌에 쏘이고, 예초기에 다치는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올해는 태풍이 오지 않고, 강수량도 적어 벌이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준비없이 벌초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예초기 사용 시에는 손을 보호할 수 있는 장갑과 눈보호 안경, 무릎까지 올라오는 긴 장화 등은 필수이다. 벌초할 때 벌에 쏘이거나, 뱀에 물렸을 경우를 대비, 구급약품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벌과 뱀 피해 급증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현재, 벌집제거 등 벌과 관련된 출동건수는 3천924건으로 지난해(1천61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7배나 급증했다.


벌 관련 출동은 8월(2천888건)과 9월(10일 현재·889건)이 전체의 96%를 차지할 만큼 요즘이 심각한 시기다. 또 벌에 쏘인 환자도 10일 현재 257명으로, 지난해 보다 크게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뱀에 물린 환자도 경북도 내에서만 35명이 발생했고, 예초기 사고도 8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벌뿐만 아니라 말벌에 쏘이는 경우가 크게 늘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벌독은대부분 산성이지만 말벌의 독은 염기성이다. 이 물질들이 체내에 들어오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심하면 기도 수축, 저혈압 등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이 같은 사망 사고는 대개 말벌에 쏘인 후 1시간 내에 발생한다.


소방당국은 벌초작업 전에는 막대기 등을 이용해 반드시 벌집 유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피해 예방 및 대처요령


벌에 쏘였을 경우 흥분하면 벌의 표적이 될 수 있음으로 자세를 낮춰 현장을 피하고, 응급처치로 신용카드 등으로 침을 밀어서 제거하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침을 제거한 후 천에 싼 얼음 등으로 냉찜질을 하고, 독성이 강한 말벌 등에 쏘였을 경우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벌을 자극하는 냄새나 밝은 계통의 옷을 피하고,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무리하게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스프레이 살충제 등을 사용해 제거하거나 119에 신고를 해야 한다.


뱀에 물렸을 때는 독사인지 여부를 우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린 부위에 2개의 독니에 의한 상처가 있다면 독사일 가능성이 크다. 독사에 물리면 상처 부위에 작열통·부종·변색·반상출혈·수포 등이 생기며, 전신 증상으로는 무력감·오심·구토·어지러움·의식 소실·쇼크 등이 오기도 한다. 독이 퍼지면서 빠르게 부어오르는 만큼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고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이구백 경북도 소방본부 방호구급과장은 "과거 벌에 쏘여 고생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복용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제를 비상약으로 갖고 다니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영남일보 퍼옴]




정차모 기자(jcm54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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