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구인
자동차 개인지도
중고매매 개업홍보
최종편집
2020-02-27 오후 5:33:00
기사
검색
[로그인] [회원가입]
회사소개 | 후원하기 | 시민제보 | 취재요청 | 명예기자신청 | 광고문의 | 콘텐츠
뉴스
예천인터넷뉴스
의회소식
정치,국회뉴스
자랑스런 예천인
읍면소식
우리학교마을최고
예천의 문화행사
알아두면 좋은것
인사이드
예천농특산물
종친화수회
가볼만한 곳
소문난 맛집
인물동정
주요신문스크랩
오피니언
칼럼&사설
여론광장
건강상식
자유게시판
 
2017-08-11 오전 9:39:52 입력 뉴스 > 가볼만한 곳

[가볼만한 곳]아름다운 풍광과 절경을 쏟아내는 '예천 선몽대'



노송 속 높은 누대 푸른 하늘에 꽂혀있고 松老高臺揷翠虛

흰모래 푸른 절벽 그려내기 어렵노라 白沙靑壁畵難如

내 지금 밤마다 선몽에 의지하여 구경하리니 吾今夜夜憑仙夢

지난번 진작 감상못한 소홀함 여한이 없노라 莫恨前時趁賞疎

- 퇴계 이황의 시 '선몽대에 지어보냄' 寄題仙夢臺

 

 

내성천은 경북 봉화군 물야면 선달산(1,236)에서 시작한 물길이 영주와 예천을 거쳐 문경시 영순면에서 낙동강과 합류하는 길이 110규모의 하천이다. 한천과 남원천 단산천 낙화암천을 한줄기로 모아 때로는 남쪽으로 때로는 남서쪽으로 흐르면서 아름다운 풍광과 절경을 쏟아낸다.

 

 

영주의 무섬마을과 예천의 회룡포마을을 낳았고 맑은 물에 긴 모래톱이 빼어나 모래강이라 불린다. 천의 끝에는 낙동강 줄기와 금곡천과 합류한 한천이 만나는 삼강이 있다. 예천의 내성천변에는 뛰어난 경관 덕에 정자가 줄줄이 들어서고 유서 깊은 문화유적도 많다.

 

 

보문면에 미산학사와 남하정이 있고 남서쪽으로 내려오면 강의 절벽 끝에 읍호정과 도정서원이 있다. 내성천이 끝나가는 지점인 지보면에는 신라시대 고찰인 장안사가 있다. 선몽대는 호명면 백송리 내성천 강언덕에 평화롭게 자리잡은 정자다. 정자 앞에는 내성천이 낙동강 쪽으로 쉼없이 달리고 있고 정자 뒤에는 우암산이 정자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정자 서쪽에는 수백년된 노송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소나무와 은행나무 버드나무 향나무 등 노거수가 어울어진 아름다운 숲이다. 정자는 퇴계 이황의 종손이자 제자인 우암(遇庵) 이열도(李閱道, 1538~1591)1563년에 세웠다. 어느 날 잠을 자다가 하늘 에서 신선이 내려와 선몽대 자리에서 노니는 꿈을 꾼 뒤 정자를 지었다. 지형이 기러기가 백사장에서 한가로이 쉬는 모습이다.

 

풍수상 평사낙안형(平沙落雁形)의 명당이다. 앞에는 강이요, 뒤에는 산이 둘러쳐진 배산임수형 명당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경관 덕에 명승 제19, 예천 8경으로 선정됐다. 선몽대가 들어선 마을은 백송리인데 흰 소나무가 한 그루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선몽대 뒤쪽을 백송터라고 부른다. 백송리의 진성이씨 입향조는 이열도의 아버지 이굉(李宏)이다. 이굉의 아버지 이하(李河)는 이황의 둘째 형이었는데 예천에 살던 박심의의 딸과 결혼하면서 예안에서 예천으로 들어왔고 이하의 둘째 아들인 굉은 백송마을을 개척해 진성이씨 입향조가 됐다.

 

이열도는 백송마을 진성이씨 집안의 스타였다. 어릴 때부터 학업에 뜻을 두어 '육경'(六經)과 '사서'(四書)에 통달했으며 어려운 말과 글의 뜻을 잘 이해했다.1576(선조 9) 병과에 급제, 승문원 정자로 벼슬을 시작해 사헌부감찰, 예조정랑을 거쳐 고령 현감으로 나아가 선정을 펼쳤으며 그 공을 인정 받아 평안도사로 승진하였다.

 

1587(선조 20) 다시 내직인 형조정랑이 되었다. 이어 금산군수, 강원도사로 발령을 받았으나 부임하지 않았다. 이때 경상도 경산군에 흉년이 들어 민심이 피폐해지자 고을을 다스릴 책임자로 이열도를 천거했다. 그는 경산에서 학업을 일으키고 먹고사는 문제와 같은 민생의 근본을 세워 부임 1년여 만에 고을을 안정시켰다.

 

어느 날 도백에게서 보자는 연락이 왔다. 책의 표지 글씨를 써 달라는 것이었다. 이열도는 당대의 명필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었다. 이열도가 크게 소리쳤다. "말할 것은 공사 뿐이거늘 붓을 놀리라고 모독을 하느냐" 그는 그 길로 탕건을 벗어던지고 선몽대에 들어와 다시는 벼슬길을 나아가지 않았다.

 

공사 구분을 못하고 굶주린 백성 구휼에 바쁜 사람을 불러서 고작 책 표지 글을 써달라는 도백을 인정할 수 없었고 그런 풍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공직 사회에 비수를 날렸다. 도연명이 '쌀 다섯말의 녹봉을 받으려고 하찮은 인간에게 허리를 굽힐 수 없다'며 '귀거래사'를 쓴 뒤 고향으로 돌아간 결기를 꼭 닮았다.

 

선몽대로 돌아온 그는 글을 읽고 후학을 가르치며 자연을 벗 삼고 살다가 1591(선조 24) 향년 54세로 생애를 마감했다. 선몽대는 조선의 스타급 선비들의 문집 같다. 종조부이며 스승인 이황이 선몽대 편액글씨를 직접 써주고 시도 보내왔다. 이황이 편액글씨를 써준 덕에 이황의 제자인 서애 류성룡, 학봉 김성일, 약포 정탁이 다녀가며 시를 남겼고 한음 이덕형과 청음 김상헌도 시를 남겼다.

 

1599년 가을에 참봉 조여익이 향시에 합격한 뒤 약포 정탁을 찾아왔다. 조여익은 이열도의 사위다.그는 선몽대를 이야기 하며 이황이 지은 칠언절구를 보여준다. 스승의 시를 마주한 정탁은 옷깃을 여미고 세 번 되풀이 해 읽은 뒤 절구를 차운해 시를 짓는다.

 

선생의 선몽대는 이미 폐허가 되었지만 先生仙夢已成虛

남긴 시를 되새겨 외우니 배알하는 듯하네 追誦遺詩拜謁如

서법은 지금도 응당 어제 쓴 것 같으니 書法至今應似昨

조밀한 글자에 성긴 행간 분명하구나 分明字密又行疎

주인께서 스스로 청허한 곳에 터를 잡으니 主人自能卜淸虛

낭원과 현도도 이곳보다 못하리 閬苑玄都此不如

꿈을 깬 후 몇 번이나 선몽대 위에 누워서 夢罷幾回臺上臥

하늘 가득 밝은 달빛에 성긴 별을 보았던가 滿天明月看星疎

바위 가의 높은 대가 온 허공을 끌어당기고 巖畔孤臺控八虛

적송은 구불구불 늙은 교룡 같구나 赤松蟠屈老虯如

새벽바람의 산시는 시끄럽다 조용해지고 曉風山市喧還靜

강가의 저녁 비 세차다가 다시 성글어지네 暮雨江郊密復疎

백년의 세월이 눈길 돌리듯 짧은데 百歲光陰轉眄虛

선몽대의 맑은 흥취, 끝없이 넓네 一臺淸興浩難如

늘그막에야 속세의 꿈이 헛됨을 깨달았으니 晩來始覺塵寰夢

전원으로 돌아가려는 계획 서툴지 않겠지 歸去田園計未疎

(하략)

- 정탁의 시 퇴계 선생 '선몽대' 시에 차운하여 조여익에게 보여주다 敬次仙夢臺退溪先生韻示曺汝益 五首

 

선몽대는 다산 정약용 집안과도 관계를 맺었다. 정약용의 7대조인 정호선이 경상도 관찰사로 있을 때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본 뒤 시를 남겼고 정약용 자신은 예천군수인 아버지 정재원을 따라 이곳을 다녀가면서 기문과 시를 남겼는데 아버지와 아들이 선대 할아버지의 시판의 먼지를 닦아내고 시를 읽는 장면이 감동적이다.

 

"하루는 아버지를 따라 약포 정상국(정탁) 때의 문신의 유상을 배알하고 길을 바꾸어 이 누대에 올랐다. 배회하며 바라보다가 이윽고 벽 위에 여러 시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중의 하나는 관찰사를 지내신 나의 선대 할아버지 께서 지으신 것이었다. 시판이 깨져 글자가 갈라지고 한 쪽 구석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으나 자구는 빠진 것이 없었다.

 

아버지께서 손으로 먼지를 털어내고 에게 읽으라고 하고서 말씀하시길 '공이 일찍이 영남에 관찰사로 내려왔을 때 이 누대에 오르신 것이다. 공이 지금부터 2백여년 전에 사셨던 분인데 나와 네가 또 이 누대에 올라와서 즐기니, 어찌 기이한 일이 아니겠느냐' 하셨다. 그리고는 나에게 명하여 그 시판의 시를 옮겨 본떠 공장에게 번각하고 다시 단청을 입혀 걸어 놓게 하시고 기를 쓰라고 하셨다" -정약용이 쓴 '선몽대기' 중에서 [ 글 사진 / 김동완 여행작가]

 

 

정차모 기자(jcm5429@hanmail.net)

       

  의견보기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의견쓰기
작 성 자 비밀번호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영문 대소문자 구분)를 입력하세요!
의견쓰기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예천곤충엑스포내년으로연기시키다!!
예천리틀야구단연습할수있는연습장마련해주세요!
예천군코로나전염보다곤충엑스포홍보가더바쁩니다!!
스트립바의혹실명거론언론사손해배상최교일의원패소
[기자수첩]혈세100여억원읍내주차장만드는이상한행정
재대구예천군민회'제28차정기총회및신년교례회'개최!!
재경예천군민회(회장 안상구)'신년교례회'성황리개최!
김학동 군수

김학동 군수는 24일 오전 8시 30분 군청 중회의실에서 간부 및 읍면장..

김선섭 경찰서장

김선섭 경찰서장은 20일 오전 경우회 사무실을 방문해 경우회 선배님..

[기자수첩]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군민 모두의 ..
코로나19 철저한 대응으로 지역확산 방지! 김 ..
예천군 경로당, 문화회관, 예천온천 등 코로나1..
[훈훈한 미담]윤종락 재경 용궁면민회장 용궁면..
예천양수발전소 은풍자율방범대 순찰차량 기증!..
예천교육지원청 단체들의 재능기부로 유초중고..
예천군 41억 원 투입, 시설원예(수박,풋고추,참..
예천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경찰도 예외일 수 ..
이철우 도지사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신천..
주민의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장윤석 후보 ..
[정병기 칼럼]기승부리고 가속도내는 코로나19..
이철우 도지사 코로나19 퇴치는 공무원들이 전..
예천군 미국 H-Mart 통해 예천의 우수한 농특산..
[훈훈한 미담]풍양면행정복지센터에 코로나19 ..
예천교육지원청(교육장 이승진) 신학기부터 화..
이철우 도지사 코로나19 비상사태인 만큼 전 ..
예천경찰서 코로나19 예방 순회 청사방역 및 ..
예천군 관내 성지순례자 이어 25일 극락마을 ..
이철우 도지사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동분서주....
이철우 도지사 코로나19 사태 조기종식을 위한 3..
예천군 철저한 방역·소독으로 코로나19 지역확..
장태현 법무사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경북지부 ..
경상북도의회(처장 민인기) 청사부터 코로나19..
명품 예천참외(품종:참미인)10KG 60박스 안동농..
김학동 군수 회룡포 중심으로 한 3개 권역별 ..
이철우 도지사 코로나19 범정부특별지원단(청..
도청 청사 주 출입구만 개방...24시간 열감지 ..
경북도 전통시장 보호에 총력 중...코로나19 예..
예천군 원도심 활성화와 신도시 조기정착 위해 ..
예천군 24일부터 '동절기 공사 시공중지 해제'..
김학동 군수
예천군선거관리위원회 '제21대 국회의원선거' ..
[훈훈한 미담]예천경찰서 직원, 의경, 일반 군..
예천문화원장 선거 권창용 현 원장과 조춘식 ..
예천군에 주소지 둔 50대 여성 오늘(21일) 새벽..
경북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 활성화 사업 신청..
경북소방본부 도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
농업 발전 위해 최선 다하는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예천읍 시가지 일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 위해 3..
예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
효자면 봄 맞아 청정 예천 이미지 제고 위한 '..
[정병기 칼럼]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위해 ..
제234회 예천군의회 임시회 마무리하고 폐회....
최교일 국회의원 20일 오전 자신의 SNS(페이스북..
예천군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경북도 학~잡~아 프로젝트 추진...고졸청년의 ..
경상북도 농업인들이 원하는 정보 '희망농촌 ..
경북도서관&문화체육관광부 주최 도내 어린이를..
[훈훈한 미담]예천군 바르게살기운동 여성협의..
김선섭 경찰서장
이철우 도지사 영천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예천리틀야구단(가칭) 군수님! 우리 마음놓고 ..
헌혈은 사랑입니다!! 예천경찰서 21일 경찰서 ..
불법 광고물 꼼짝마! 예천군 5천만 원 예산 투..
경북도 쌀값 안정 위해 쌀 품질 높이고, 소비 ..
경상북도&아이쿱소비자생협연합회와 손잡고 '..
예천군 '2020 대구.경북관광의 해' 맞아 내실 ..
오늘(2월 19일)은 얼었던 땅이 녹고, 따뜻한 ..


방문자수
  총방문자수 : 151,241,344
  오늘 : 45,929
  현재접속자 : 168
예천인터넷뉴스 | 경북 예천군 예천읍 효자로 62 | 제보광고문의 054-655-3131 | 팩스 054-655-4141
회사소개 | 후원회안내 | 개인정보보호정책 | 인터넷신문 등록일 2006.4.13 | 등록번호 경북아 00016호
발행인,편집인 김명임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명임
Copyright by ycinews.com All rights reserved. E-mail: yc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