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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13 오후 1:38:23 입력 뉴스 > 예천인터넷뉴스

신도청시대 예천의 장소성과 인문魂을 찾아서 군청 신청사의 풍수미학!!!



신도청시대 예천의 장소성과 인문
을 찾아서

<1>예천 새 군청사의 풍수미학

예천군이 새 군청사를 지어 2018312일 개청식을 가졌다. 흑응산(黑鷹山) 아래 노상리(路上里)에서 서쪽 봉덕산(鳳德山) 자락의 대심리(大心里)로 옮겼다. 2016310일 경북도청이 예천/안동 땅에 둥지를 튼 지 2년 만이다.

 

예천이라는 고을이름은 신라 경덕왕 16(757)에 생겼고, 그 전신은 수주(水酒)였다. 수주는 새 군청사가 들어선 대심리 무리실[水谷·水酒]’ 일대가 그 중심지였다. 우리 고유어인 믈슐물실’, ‘물골’, ‘물가 마을을 뜻했던 바, 그것을 한자로 의사(義寫)한 것이 물[]+[]이었다.

 

 

대심리 일대가 옛 사벌주[상주] 산하 수주고을의 중심지였다는 사실은 북쪽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봉덕산 상재봉 큰 고분에서 사벌국왕 모후릉이라 새겨진 지석이 출토되었을 뿐만 아니라 삼국시대 초기에 그 산 능선과 남쪽 지맥을 따라 수없이 많은 고분들이 조성된 사실에서 여실히 입증된다.

 

 

당시의 지배계층 고분들은 대개 삶터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뒷산 높은 능선 위에 만들어졌는데, 그것은 곧 왕족들이 사후에도 지배 권력을 잃지 않고 백성들을 돌본다는 것을 상징했다.

 

 

선사시대 유물은 군내의 다른 두 곳에서 발견됐지만 적어도 역사 기록상 가장 오래된 예천의 개기지(開基地)는 바로 이 대심리 일대다. 그러니까 대심리에 새 군청사가 지어진 것은 결국 예천 관아가 약 1260년 만에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아온 셈이 된다. 이 역사지리적 콘텍스트 하나만으로도 새 군청사 터가 갖는 장소적 정체성(正體性)은 신비스러움 그 자체다.

 

 

필자가 새 군청터를 처음 대면한 것은 2015318일 예천아카데미 강연차 예천읍에 들렀을 때였다. 군수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과 잠시 그곳[옛 담배원료공장 부지]에 들렀는데, 터에서 느껴지는 옛 신라인의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기상이 경북의 새 도청소재지[道都] 주인으로서의

 

 

정신 자세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지라 필자의 마음속에는 작은 흥분마저 일었다. 200868일 안동과 더불어 경북도청 이전지로 확정되었지만 서두르지 않고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새 군청사 터를 고르는 군 관계자들의 행정력 또한 매우 감동적이었다.

 

완공된 새 군청사는 건축의 3요소인 아름다움[튼튼함[쓰임새[]를 두루 갖췄다. 전통 한옥의 단아함과 기품이 묻어나는 외형미를 갖춰 향토 선비 정신문화의 DNA를 제대로 드러냈다. 비단 가시적·물질적·형이하학적 세계의 빼어남뿐만 아니다.

 

신청사에 함축된 주변 자연과의 비가시적·정신적·형이상학적 교감 세계는 우리를 더욱 황홀하게 만든다. 우리는 하나의 시각적 랜드마크로서의 군청사가 아닌 그 터에 내재된 미학의 세계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자긍심과 자존감은 물질 너머의 정신세계에서 움트기 때문이다.

 

◆「산남수북(山南水北)의 입지(立地)

예천 새 군청사의 자연지리적 입지성은 그 터 바로 서쪽에 접해 있는 상동리의 양촌(陽村)이라는 마을이름이 잘 대변해 준다. 우리나라에는 한양, 고양, 단양, 청양, 온양, 담양, 광양, 양산, 밀양, 양양(襄陽은 현재 강원도의 군명이지만 고려 성종 때 예천의 옛 이름이기도 했음), 산양리, 양지리, 양리 등, ()자가 들어간 지명이 수두룩하다. 하나같이 햇빛이 잘 비치는 볕바른 좋은 땅이라는 의미를 지닌 지명들이다.

 

()은 본래 양기·양지··의 뜻이지만 땅이름으로 쓰일 때는 산남수북(山南水北)’의 새김을 갖는다. ()일 경우에는 그 남쪽을 의미하고, ()일 경우에는 그 북쪽을 의미한다. 지명을 정하는 원칙 중의 하나로 산남수북왈양(山南水北曰陽), 일지소조왈양(日之所照曰陽)’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산의 남쪽, 물의 북쪽이면서 햇볕이 잘 드는 곳을 양()이라고 한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한양(漢陽)이 북한산의 남쪽, 한강의 북쪽을 의미하는 지명으로 만들어진 것과도 같다.

 

예천 새 군청사는 동서 방향으로 넓게 펼쳐져 있는 봉덕산 남쪽 산록완사면의 끝자락에 입지해 있다. 남쪽으로는 장애물 하나 없이 확 트인 서정자들[西亭子坪]과 왕신들[旺新坪]이 펼쳐져 있으며, 그 가운데로 한천(漢川·일명 漢水)이 마치 띠를 두른 듯 서남 방향으로 유유히 흐른다. 이런 곳을 흔히 배산임수(背山臨水)’명당이라 일컫지만, 알고 보면 산남수북명당이라고 하는 것이 그 아이덴티티[정체성]를 훨씬 더 적확하게 드러내주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배산임수는 방위에 상관없이 뒤쪽에 산이 있고, 앞쪽에 물이 흐르는 장소라면 어디든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산남수북은 이미 글자 속에 남북축이 상정돼 있을 뿐만 아니라 배북남면(背北南面)’ 방위와 북고남저지형이라는 뜻도 같이 함축돼 있는 개념이다. 물론 남반구에 가면 산북수남이 오히려 명당이 되지만 적어도 북반구에서는 이 산남수북이 양기(陽基) 명당을 표상하는 가장 유관적합한 공간 상징어인 것이다.

 

새 군청사가 위치해 있는 봉화산에서 봉덕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남록은 주거 입지, 즉 양기풍수상의 북고남저 최길지로서 양지발라 겨울에도 무척 따뜻하다. 그 내부의 미세 지형은 야트막한 여러 골짜기로 이루어져 있고, 골짜기마다 개천이 남류해 한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완만한 경사지이다 보니 배수가 잘 돼 예부터 홍수피해가 적어 최적의 주거지를 이뤄왔다.

 

토질은 사토(砂土)로서 굳고 촘촘한데, 수주(水酒)라는 고()지명을 낳았을 법한 우물이 오래 전부터 변전소 부근에 있어서 옻올랐을 때 마시면 좋다는 얘기가 전해왔으나 태정주택 단지가 들어서면서 없어졌다고 한다.

 

남쪽으로 넓게 트인 들에는 햇빛과 달빛, 그리고 별빛이 항상 환하게 비쳐 그 일대는 늘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다. 산과 들과 강의 조화로운 배합은 바람과 기운의 순환을 고르게 해준다. 남쪽 큰 들판 너머로 겹겹이 두르고 있는 나지막한 산들은 들이라고 해도 무방한데, 그것은 하늘빛이 막히지 아니하고 그만큼 수기(水氣)도 멀리 통하기 때문이다.

 

예천 새 군청사는, 몇 곱절 공사비를 더 들이고도 정체성은 물론 기능성까지 엉망인 국내 타지역 청사들과 너무나 대비된다. 평야 한가운데에 필로티 형식으로 청사를 공중에 붕 띄워 건축해 안정감이 없음은 물론 그 건물과 주변 녹지대 사이에 고층 아파트단지가 건립돼 급기야 프라이버시 노출 문제로 창문에 짙은 선팅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청사가 있는가 하면, 벽면을 온통 통유리로 만들어 여름에는 실내가 찜통이 되고 겨울에는 북극이 되는 청사도 있다.

 

반면 예천 새 군청사는 뒷산[主山格의 봉덕산] 주봉의 남쪽으로 내리뻗은 중심 지맥 상에 터를 잡아 앉음새가 균형 잡히고 안정감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한 계단 높은 위치에서 확 트인 남쪽 들판과 하천을 내려다보고 있어 양택(陽宅)이 갖춰야 하는 채광·통풍·프라이버시 보호 측면에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입지 양태를 보여준다.

 

음양론상 한천의 이 북쪽 지대는 양의 공간이요, 하천 남쪽은 음의 공간이다. 양은 주인이요, 음은 손님이다. 새 군청사가 한천 이남의 남본리와 청복리가 아닌 강북의 대심리에 입지한 것은 그만큼 공간론적으로도 피흉추길(避凶趨吉)의 상징성을 갖는다. 만약 봉덕산 남쪽 기슭 그 어딘가에 정자를 짓는다면 그 이름을 어떻게 지으면 좋을까. 덕양정(德陽亭)이라고 해도 좋고, 한양정(漢陽亭)이라고 해도 괜찮을 법하다. 그 자의(字意)는 물론 봉덕산의 남쪽이요, 한천의 북쪽이라는 산남수북의 땅이름 짓기 원리에 따른 것이다.

 

◆「만조조봉(萬鳥朝鳳)의 형국(形局)

신라시대의 터를 고르는 방법과 고려·조선시대의 그것은 많이 달랐다. 도읍터든 집터든 묘터든 전자는 확 트인 개방적인 장소를 선호한 반면, 풍수설이 적용된 후자는 닫힌 듯한 폐쇄적인 장소를 선호했다. 새 군청사가 들어선 봉덕산 아래의 대심리 일대는 옛 신라 수주현의 중심지였고, 현재 노상리·노하리를 중심으로 하는 읍내는 고려·조선조 예천현의 중심지였다. 앞의 터에서는 장쾌함과 진취적인 기상이, 뒤의 터에서는 안온함과 온건한 기상이 느껴진다.

 

예천 조상들은 풍수설에 따라 물실[水酒]에서 노상리로 읍기(邑基)를 옮기면서 비봉형(飛鳳形)’이라는 풍수형국명을 부여하고, 그곳을 길지 명당화하려 애썼다. 1750년대에 그려진 해동지도의 예천 지도에 봉란(鳳卵)과 봉서루(鳳栖樓)가 표기돼 있고, 경상도읍지에도 봉란산은 읍의 동쪽 동정(東亭) 가에 있다고 쓰여 있다. 봉황의 알과 봉황이 깃들일 누각은 일종의 풍수 비보물(裨補物)이다. 비보풍수란 터의 흠[], 즉 부족한 점을 인위적인 조작으로 보충하여, 예컨대 60점짜리 터를 80점짜리 이상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예천의 경우는 이미 군명이 봉황이 마시는 단물을 뜻하는 바, 거기에 덧붙여 봉황[봉덕산 지세]이 알을 품고 날아가지 말라고 봉란 조산(造山)을 만들고, 또 봉황이 늘 고을에 머물도록 봉서루까지 건축하여 길격의 비봉포란형국을 완성했다. 예천 선조들의 꿈과 염원을 담고 고을의 주요한 경관요소로 작용해 왔던 그 조그만 봉란 조산은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지금의 파라다이스(樂園) 호텔 근처 구룡나루에 실존해 있었다. 하지만 이후 도시개발 과정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파라다이스호텔 동쪽 네거리를 한때 봉란거리라고 불렀는데, 그것은 곧 노하리 32번지에 봉란산이 있어서 불리어진 마을이름이었다.

 

봉란산의 유실(遺失)과 더불어 새롭게 등장한 읍기 풍수설이 바로 삼태기형국설이다. 예부터 예천읍의 북쪽을 두르고 있는 산 전체의 모습은 마치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듯하다고 해서 봉덕산(373m) 또는 덕봉산으로 불렸다. 그런데 근대에 들어와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그 산 위에 있는 덕봉산성[속칭 흑응산성]에서 흑응산이라는 이름을 따와 봉덕산 동쪽 끝을 이루는 해발 220m의 나지막한 산봉우리를 흑응산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예천읍기를 보듬은 이 흑응산이 삼태기 모양의 곡식을 퍼내는 형국이어서 읍내에서는 3대 이상의 부자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돈을 벌었을 때 바로 떠나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 부()를 곧 잃게 된다는 이상한 풍수속설이 생겨났다. 자본 제일주의 풍토와 사이비풍수설이 교묘하게 결합된 그런 황당무계한 우스개는 공동체적 인화단결과 향토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에 더 안타깝다.

 

어쨌든 예천 군청사는 이 비봉포란형또는 삼태기형터 안에 자리 잡고 있다가 신라인의 진취적 기상이 물씬 풍기는 만조조봉형의 옛 수주현 터로 다시 컴백했다. 새 청사를 든든히 받쳐주고 있는 봉덕산은 소백산과 도솔봉을 지나온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곁가지를 일으키는 백두매봉백마단맥 구간에 솟은 산이다.

 

이 산의 정상부에 오르면 그 높이에 비해 광대무변하게 펼쳐지는 파노라마적 장관에 누구나 압도당한다. 동쪽으로는 '수레를 타고 날아가는 학과 같다'하여 붙여진 학가산의 웅장한 산세가 한눈에 펼쳐지며, 서쪽으로는 소백산에서 문경 운달산으로 내리뻗은 백두대간 줄기가 울타리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남쪽 넓은 들판 너머로는 겹겹이 두른 국사지맥과 운달지맥, 문수지맥과 보현지맥 산줄기와 봉우리들이 모두 이 봉덕산을 향해 공손히 절을[拱揖] 하고 있는 듯하다.

 

시각적으로는 주변 산세가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펼쳐놓은 듯하지만, 풍수적으로는 모든[] 새가 봉황을 배알하는 듯한 만조조봉의 형국이다. 신청사에서 바라보이는 서정들과 왕신들 너머의 겹겹이 두른 산봉우리들은 만조(萬鳥), 그 배례를 받는 봉덕산은 어미봉황이며, 또 그 어미의 날렵한 맵시를 쏙 빼닮은 새 군청사는 새끼봉황에 해당한다.

 

사람으로 치자면 여러 신하가 왕명을 받드는 군신봉조(群臣奉朝)’의 형국과도 같다. 그것은 곧 예천군[중추 행정기관인 군청]이 옛 비봉포란형의 터에서 알을 깨고 나와 21세기 지구촌시대에 세계의 여러 지역들과 교감하며 그들의 무한한 지지와 신뢰를 얻는 선도(先導)도시로 성장해 나가는 명품도시로 발돋움함을 상징한다. 가히 신도청 주인다운 고품격의 군청사 터임에 틀림없다.

 

◆「오란지죽(梧卵池竹)의 비보(裨補)

장소는 사람이다. 사람은 이야기다. 그러므로 장소는 이야기다. 예천 새 군청사는 외관상 그저 보기 좋도록 덩그렇게 세워진 건물이 아니다. ‘산남수북이라는 자연이법(理法) 상의 길지와 만조조봉의 명형국지라는 현재적 정체성 외에도 거기에는 예천인의 미래 꿈을 담은 또 다른 무형의 감성적인 스토리가 숨어 있다. 물리적인 형상 너머에, 청사를 브랜드화하고 장소를 마케팅화할 수 있는 풍수 비보의 세계가 구축돼 있는 것이다.

 

새 청사 앞마당 양쪽에 분수시설을 갖춘 인공못이 있고, 서편 못 옆에는 벽오동 두 그루와 봉란석 세 개가 있다. 청사 뒤편 작은 동산에는 푸른 대나무가 심어져 전정(前庭) 벽오(碧梧), 후원 취죽(翠竹)’이라는 상징경관을 완성시키고 있다. 벽오동은 봉황이 깃들이는 서목(棲木)이요, 인공못은 봉황이 깃을 씻는 서지(棲池).

 

봉란석은 봉황이 품는 알이며, 후원의 대나무 열매는 봉황이 먹을 양식이다. 봉황이 마시는 물인 예천(醴泉)은 예천군청이라는 현판과 표지석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으니 이보다 더 완벽한 봉황지지(鳳凰之地)가 어디에 또 있으랴.

 

예부터 봉황이 알을 품는 터에서는 성인군자와 같은 큰 인물이 수없이 많이 배출된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청사 앞마당 남쪽 가장자리에 동서로 긴 회랑을 두면, 이른바 단봉어서형(丹鳳御書形)이라는 보다 더 완벽한 청사 공간구성체계가 이루어지겠지만, 그러잖아도 신도청 청사 모양을 베꼈느니 어쨌느니 하면서 말들이 많은 실정이고 보면, 이 문제는 차후에 다시 찬찬히 재검토해 봐야 할 과제인 듯싶다.

 

장소란 사람이 지구와 맺는 이야기의 일부다. 장소성 형성의 핵심은 우리의 삶터에서 우리의 이야기가 어떻게 만들어져 가느냐의 문제다. 그 이야기는 사적 영역보다는 우선 사람과 사람들이 만나는 공적 영역에서 먼저 만들어지게 돼 있다. 예천 새 군청사의 봉황과 관련된 인문경관과 장소 스토리는 관()이 민()을 위해 만든 향토사랑의 결정체다.

 

이제는 출향민을 포함한 모든 예천군민들이 화답할 차례다. 그저 무심한 마음으로 군청을 드나들 게 아니라 새 군청사 터를 예천고을의 역사 속에서 이야기의 저장고로서 되살아나도록 사랑의 눈길로 그 비보물들을 접하고 또 그 상서로운 기운을 다 함께 누리도록 해야 한다.

 

잊히고 지워진 옛 예천고을 봉황 명당 스토리의 장소성이 그렇게 다시 피어나면 우리의 삶터 예천은 더욱 활기찬 도시가 될 것이다. ‘모든 새가 봉황을 배알하니[萬鳥朝鳳], 대 열매 맺고 단 샘물 솟는 태평성대로다[練實醴泉].’ 동양의 봉황은 서양의 불사조[피닉스]. 고난과 역경의 시기는 있을지언정 피닉스는 불멸[재탄생]이다. 봉황도 불멸이다. 예천고을의 봉황 아이덴티티와 담론이 어제에서 오늘, 그리고 내일을 향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 내려가는 이유다. [이몽일 풍수학자·지리학박사]

 

 

 

 

 

 

정차모 기자(jcm54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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