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구인
자동차 개인지도
중고매매 개업홍보
최종편집
2018-11-16 오후 12:59:00
기사
검색
[로그인] [회원가입]
회사소개 | 후원하기 | 시민제보 | 취재요청 | 명예기자신청 | 광고문의 | 콘텐츠
뉴스
예천인터넷뉴스
의회소식
정치,국회뉴스
자랑스런 예천인
읍면소식
우리학교마을최고
예천의 문화행사
알아두면 좋은것
인사이드
예천농특산물
종친화수회
가볼만한 곳
소문난 맛집
인물동정
주요신문스크랩
오피니언
칼럼&사설
여론광장
건강상식
자유게시판
 
2018-07-10 오전 11:24:31 입력 뉴스 > 예천인터넷뉴스

아들이 아버지 정년퇴임식 축사에서 읽어내려간 아름다운 부자(父子)이야기...



아버지의 정년퇴임식에서 큰 아들이 미리 준비한 축사를 한 자 한 자 똘똘하게 읽어가는 것을 지켜본 축하객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이들 부자의 아름다운 동행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다음은 지난달 29일 권택장 효자면장의 정년퇴임식에서 아들 권익도군이 한 축사 내용 원문입니다]

 

 

저는 오늘 아버지의 정년퇴임을 축하드리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선 큰 아들 권익도라고 합니다. 퇴임식 축사는 아무래도 아버지가 회사에서 그동안 쌓아오신 업적과 노력을 기리는 내용으로 채워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직장 내에서의 아버지 모습에 대해서는 저보다 여기 계시는 다른 동료분들께서 더 잘 아실 것이기에 오늘은 아들로서 아버지께 드리는 글로 가볍게 대신하려고 합니다.

 

 

아버지는 제가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쭈욱 한결같이 항상 다정하시고 가정적인 분이셨습니다. 언제나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즐기셨고 아들들과 대화 나누는 것을 여전히 좋아하십니다. 제가 주변 친구들에게 '나는 아버지랑 요즘도 전화 통화를 하면 기본 한 시간은 한다'라고 얘기하면 대부분의 친구들은 깜짝 놀라곤 합니다. 요즘 그런 부자 관계가 흔하지 않다고...

 

가을에 결혼할 예비며느리가 정성을 가득 담은 축하꽃다발을 전달했다.

 

또한, 야구를 매우 사랑하시고 오랜 기간 삼성라이온즈의 팬이신 아버지께서는 제가 어릴 적 아파트 단지 작은 공터에서 항상 캐치볼을 함께 해주시며 시간을 보내주시곤 했습니다. 제가 캐치볼을 하러 나가자고 졸랐을 때 아버지는 항상 흔쾌히 따라 나오셔서 즐겁게 놀아주시곤 하셨답니다. 얼핏 별 것 아닌것 같은 그 작은 시간들이 지금도 제 마음 속 한 켠에 따뜻하게 자리잡아 제 인생의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야구를 사랑하시는 만큼 아버지께서는 고향 예천을 정말로 사랑하십니다. 지금도 그런 관습이 남아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에는 스승의 날에 학부모 한 분을 초청해서 일일교사로 모시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한 번은 아버지께서 일일교사로 위촉되셨고 그 때 아버지의 강의 주제는 '내고향 예천' 이었습니다.

 

예천의 역사, 특산물, 문화유산 등 예천에 관련된 모든 것을 학생들에게 알려주시고 싶으신 듯 칠판을 빼곡하게 채워넣으시며 정말 열정적으로 말씀하시던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제가 아버지가 일하시는 모습을 보진 못했지만 40여 년 간의 공무원 생활도 예천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 열정을 가지고 임하셨으리라 짐작이 됩니다.

 

아버지는 직장에서의 일을 집에서는 거의 얘기를 하지 않는 분이셨지만 분명 모든 업무에 있어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셨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억속에 있는 공무원으로서의 아버지를 알려드리기 위해서 저희 가족에게는 너무 아팠던 기억 하나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몇몇 분들은 아시겠지만 몇 년 전 아버지께서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으시고 생사를 오가는 시간을 보내신 적이 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차리시고 첫 면회를 들어갔을 때 아버지께서는 처음 하신 얘기는 '지금 군청에 빨리 가봐야 된다. 예산 작업 해야되는데 여기 있으면 안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그 당시의 상황, 사람들을 정확히 인지못하시는 불안정한 상태셨으나 일을 하러 가야 된다는 책임감만은 무의식 속에서도 꼭 붙잡고 계셨던 것입니다. 지금 아버지께서는 중환자실에 계셨던 모든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시고 그 얘기를 말씀드리면 그냥 웃으시곤 합니다. 그만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사랑하는 예천을 위해, 또 예천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셨을 아버지를 생각하면 가슴 한 켠이 뭉클해지곤 합니다.

 

40여 년이라는 긴 시간을 은퇴라는 한 단어로 정리를 하자니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은퇴라는 용어가 어른들을 '활동적 상태'로부터 '비활동적 상태'로 바꾸어 버리는 듯 싶지만 이것이 사회로부터 한걸음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활동의 무대를 바꾸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은퇴는 휴식도, 퇴보도 아닌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는 인생에서 큰 자유를 갖게 되는 특혜를 받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 해봅니다.

 

2018년 현재는 과거보다는 조금 더 다양한 삶이 인정되고, 추구되는 시대입니다. 환갑의 나이라도 청바지에 꽃무늬 남방을 입어도 아무렇지 않은 시대를 살고 계십니다. 앞으로의 긴 시간을 새로운 꿈과 모든 도전을 향해 열려있는 문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 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우고 나를 찾는 기회로 이 시기를 의미있게 채워나가셨으면 합니다.

 

삶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는다는 것은 모든 세대가 가진 공통된 본능이고 특히나 새로움에 끝없이 도전하는 사람은 언제나 젊다라는 말을 듣고는 합니다. 나의 부모님이 그리고 그 세대의 어른들이 뜨거운 열정을 잊지 않는 젊은 어른으로 곁에 계셔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오늘 박수를 받으셔야 한 분은 한 분 더 계십니다.

 

저의 어머니 정순희 여사님으로 언제나 아버지가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실 수 있게 끊임없이 격려하고 조언하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박수 받으실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는 경상도 남자답게 달달한 로맨티스트까지는 아니지만 어머니를 만난게 너무나 큰 행운이고 두 분이 함께 한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더 좋아진다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지금처럼 좋은 관계 이어나가시면서 두 분의 삶에 대한 새로운 꿈도 꾸시고 편한 여유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긴 시간동안 아버지를 도와주시고 이해해주신 수 많은 동료분들께도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신 모든분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아들 권익도 올림.

 

한편, 권익도 군은 서울대학교을 졸업하고 현재 국민연금관리공단(전주지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올 가을 예쁜 신부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효자면 출신 '효자'로 소문이 자자하다.

 

 

     

정차모 기자(jcm5429@hanmail.net)

       

  의견보기
후배공무원
훌륭한 집안에 훌륭한 효자난다고 했으니 권택장 면장님 퇴직 뒤에도 아들들과 많은 대화나누며 즐겁고 행복한 노년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2018-07-11
송암곶감농가
칭찬받아 마땅할것이며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요 父子有親하고 君信有義하시길 예천에도 효자있고 장래가 보장됩니다 가정에 行福이 충만하시길 祝願드립니다 2018-07-10
효자면민
대견스럽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럽네요~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함께하길 빕니다 2018-07-10
  의견쓰기
작 성 자 비밀번호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영문 대소문자 구분)를 입력하세요!
의견쓰기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예천군8년연속농정평가수상경북최농업웅군평가!
예천군의회임시회본회의'군정질의(김학동군수답변)'
정옥례씨(쌀아지매)농식품부선정'신지식농업인' 선정!!!
관람10만2천여명농산물판매7억3천만원농산물축제성공
히말라야등반중숨진김창호대장(감천면)군민애도!
도기욱의원경북도청공무원노조뽑은BEST도의원뽑혀!
팥향이살아있는전통수제찹쌀떡전문집 만수당 오픈!
예천군체육회국장,팀장선거캠프공신(?)들입성완료!
최교일 국회의원

최교일 국회의원은 15일 오전 11시 군청 중회의실에서 수도권 이전 제..

김학동 군수

김학동 군수는 15일 오전 11시 군청 중회의실에서 수도권 이전 기업 ..

지체장애인협회 주최 '장애인&비장애인 함께하..
지보주민자치센터(위원장 임우상) '아버지 행..
재경예천군민회(회장 손경목) '2018 재경군민회..
[건강칼럼]부상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요리하기
[건강칼럼]말할 수 없는 비밀? 숨길수록 깊어지..
경북도립대학교, (주)KCC '전문인력 양성 및 ..
튤립인터내셔널(주)-예천군-경상북도 등 3자간 ..
수능 대박 나세요!!! 예천교육지원청 관내 '201..
경북도 '지방세 등 고액.상습 체납자 463명 위..
예천군 '원도심 활성화 위한 한천길 주차장 조..
예천군 12월 4일까지 관내 42개소에서 '2018년..
유천면, 건설교통과, 유천농협 직원 등 40명 ..
문경소방서(서장 이진우) 윤희명 구조과장 제1..
최교일 국회의원
김학동 군수
지보초, 이동형 성교육 버스타고 생명의 신비 ..
유천초, 흡연예방 금연실천 유천 건강둥이 체..
지보중, 향긋한 꽃과 함께 플로리스트 직업 체..
나눔, 배려, 어울림 상리초 학예회 및 경로잔치..
[건강칼럼]규칙적인 생체리듬으로 가뿐한 하루..
김학동 군수 어르신 대상 '경북의 중심, 도약하..
예천군-울진군 농엽경영인회 양군의 교류와 우..
예천경찰서(서장 신동연) 대학수능시험장(예천..
저학년 방과후 돌보기 위한 '예천군공동육아나..
[훈훈한 미담]김중진 감천면장 및 직원, 농협..
예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VR SKY 경북도청점과..
예천에서 인생 2막 꿈꾸는 귀농·귀촌 희망 도..
김학동 군수
도기욱 도의원
예천여중, 자유학기제 연계 선비문화 진로체험..
예천남부초,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사과 따기..
[건강칼럼]척추 불균형, 바로잡아야 합니다. '..
[건강칼럼]시력저하에 실명까지 유발하는 포도막염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도기욱 도의원 '관..
청소년들의 미래 우리가 책임집니다!!! 예천경..
경북사과 홍보행사(서울시청 광장) 김학동 군수..
새마을문고 예천군지부(회장 김성심) 한도시 ..
경북도 내년도 예산 8조 6,456억원 편성. 사상 ..
[문화유산 답사기]'상상의 새 봉황(鳳凰)이 사..
K-water예천수도관리단[단장 권영태)수도관 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 예천읍 읍내 중..
예천군종합자원봉사센터 출동! 무조건재난지킴..
예천동부초 흡연예방 및 금연실천 작품 전시회..
지보초, 친구와 함께 떠나는 가을 나들이...
체험활동이 즐거웠어요! 풍양중 청운 학부모동..
예천군 관내 수능생 273명(대창=113명,여고=139..
군의회 임시회 끝. 이형식 의장 노인, 장애인 등..
우국 충절의 표상 '약포 정탁선생 탄신 492주년..
문경소방서(서장 이진우) 4층 대회의실에서 '제..
문 대통령 이철우 지사에게 '새마을 운동 이름..
예천군 관내 중학교 2학년 전체 대상 '영어체험..
경북도의회 안희영 도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
김학동 군수
이형식 군의장
풍양초, 나눔 Day 프로젝트, 재능기부 봉사활동..
예천남부초,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선비문..
풍양초, 전통놀이 어울림 한마당 열다
[건강칼럼]암 사망률 1위 폐암, 조기검진이 중..


방문자수
  총방문자수 : 130,860,081
  오늘 : 22,452
  현재접속자 : 318
예천인터넷뉴스 | 경북 예천군 예천읍 효자로 62 | 제보광고문의 054-655-3131 | 팩스 054-655-4141
회사소개 | 후원회안내 | 개인정보보호정책 | 인터넷신문 등록일 2006.4.13 | 등록번호 경북아 00016호
발행인,편집인 김명임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명임
Copyright by ycinews.com All rights reserved. E-mail: yc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