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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1-10-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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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읍 청복리 출향인 이 모씨 청와대 국민청원 올려....

저의 가정의 안타까운 현실에 주변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기사입력 2021-08-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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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예천읍 청복리에서 태어나 남부초등학교, 경북체육중.고등학교(펜싱선수), 대구대학교(펜싱선수)를 졸업하고 현재 사립특수학교 교사로 재직중인 예천출신 출향인 이 모씨(남.51)가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신의 안타까운 사연을 올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씨는 청원에서 "한 가정의 남편으로, 아빠로서 열심히 살아왔으나 지금은 국민건강 의료급여를 받지 못하고, 또 혼자 벌어서 가족들의 병원비 등을 감당하느라 너무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아내에게 들어가는 병원비가 월 150만 원으로 의료수급자(선정시 월 30만 원)로 선정되지 못하면 더 이상 견딜 능력이 안된다"고 하소연 했다.

 

월 300여만 원의 급여를 받고 있으나 4년전부터 아내에게 들어가는 한 달 병원비가 400만 원 정도로 그동안 병원비를 감당하느라 아파트를 팔고 사글세로 전환했으며, 여기에 사립학교 대출금 7,000만 원 등 이제 더 이상 아내의 병원비를 감당할 능력이 안된다며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다음은 이씨의 국민청원 글이다] 

 

제발 저의 가정을 도와주세요

저는 사립특수학교 교사이며 6년 전 뇌교 출혈로 쓰러져 그동안 많은 병원을 거쳐 지금 요양병원에서 회복할 수 없는 상태로 있는 아내와, 중증장애인으로 태어나서 지금까지 생과 사의 고비를 넘기며 생을 유지하고 있는 첫째 아이(19), 그리고 한 달 전 이상행동이 나타나서 심리상담과 정신과 진료를 받고 양극성장애(조울증) 진단을 받은 둘째 아이(15), 심리상담을 받고 우울증의 위험이 보인다는 셋째 아이(12) 가 있는 가장입니다.

 

청원 내용은 첫째 아이의 의료급여 수급자 대상이 될 수 있기를 요청합니다. 첫째 아이는 1년 전까지 집에서 보육하다가 어려운 생활상황으로 중증장애인 시설에 어렵게 입소하여 입소비와 생활비를 지급하면서 생활하고 있었으며, 올해 성인이 되면서 629일 기초생활보장(시설)수급자가 되어 국가에서 생활비를 지원받고 그동안 어려웠던 경제 사정을 조금 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두 달 전부터 첫째 아이는 신장기능이 점점 상실되면서 병원에 입원과 퇴원을 여러 번 거치다가 76일 응급상황을 맞이하면서 생사의 고비를 넘기고 716일 퇴원을 하였습니다. 퇴원하면서 병원에서 아이에 대한 소변 배출 처치를 시설에서 해 주라고 요구하였으나 시설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의 처치 불가의 답을 받고 다시 병원에서 쉽게 소변 배출을 지원해 줄 수 있도록 복강 수술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시설 원장님이 불필요하게 수술을 하는 그것보다 기본 처치가 가능한 요양병원으로 옮겨 보는 건 어떠냐는 권유에 아이가 현재 기초 생활(시설) 보장수급자로서 당연히 의료급여 수급자가 되어 병원비의 부담을 덜 수 있겠다는 판단에 요양병원과 협의하여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수술하지 않아도 되고 기본적 처치 또한 받으며 남은 생을 고통스럽지 않게 보낼 수 있겠다는 기쁜 마음을 안고 시설에서 요양병원으로 이동하려고 준비를 하는 중 구청 담당자에게서 의료급여 수급대상자가 아니라는 통보를 받으며 또 모든 것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의료급여 수급자가 되면 월 30만 원 가량의 병원비가 들지만, 수급자가 아니면 월 150만 원 가량을 돈을 내어야 하는 상황이라 시설에서 다시 남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응급실로 이송될 준비를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상태입니다. 복지 지원이 잘 되어 많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삶의 큰 보탬을 주고 있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보호대상자, 차상위계층, 한 부모 등의 규정 속에 저의 경우는 어디에도 해당이 될 수 없다는 것에 이제는 삶의 의지를 가질 수 없고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있습니다. 제가 교사가 아니었다면 아내의 복지 지원과 첫째 아이의 복지 지원, 또한 둘째와 셋째 아이가 복지 지원을 받으며 살고 있을 텐데, 국민건강보험납부금이 많다는 이유로 어디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가정에 중증장애인이 두 명이 있으면 그에 따른 병원비와 간병비 생활비 등의 감당 할 수 없는 돈이 든다는 건 당연한 일인데 모든 복지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 합당한 것인가 원망스럽습니다. 가장의 수익이 두 배 이상이 되지 않고서야 해결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아내와 첫째 아이의 병원비와 간병비로 그동안 모든 것을 잃고 삶이 무너진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고 더 깊은 수렁에 빠진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교직을 사직하고 생활보호대상자가 되어야하는 건지, 아니면 저의 삶을 끝내고 남아있는 가족들이 복지 혜택을 받으며 살게 하는 것이 답인 건지 판단과 결정의 갈림길에 있습니다. 저는 지금 눈물아저 메말라 고사목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동안 이 상황에서 도움을 받고자 보건복부와 그 예하 기관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수없이 요청하였으나 돌아오는 것은 제에게 칼을 꽂는 고통을 안겨주기만 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서" "대상자가 아닙니다" "도움을 줄 수 없네요!"  "그래도 힘내세요!" 이러한 말들로 더는 말을 하지 못하게 끝내기 급급해했습니다간혹 이러한 현실을 같이 공감해 주시는 분들도 있긴 하였으나 방법이 없을까요? 한 가정이 무너졌고 저는 삶의 끝을 준비해야 할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국민청원이라는 이곳에 희망의 글을 올려 봅니다. 시각장애1급의 장모와 소아마비 장애의 처남, 이런 삶으로 인해 저의 친가족들 마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이제 주변의 지인들에게마저 다가갈 수 없는 저의 현실이 점점 삶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주변의 도움도, 엄마의 사랑도, 친척의 관심도 받지 못하고 친구도 없어 지금까지 지내온 둘째가 짊어졌던 그동안의 고통이 얼마나 컸으면 조울증이 왔을까! 밤마다 잠자리에 옛날로 돌아가고 싶다며 울기만 하는 막내 아이의 마음의 고통을 어떻게 달래어 줄까! 매일 정신없이 헤매다가 주저앉아 이제 다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만이 남습니다.


제발 제의 가정을 도와주세요! 남아있는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 최후의 방법을 택하지 않게 해 주세요. 위 글처럼 누구나 대한민국 국민이면 국민건강 의료급여를 받아야한다. 하지만 의료급여를 받지 못한 이 씨는 울면서 효소를 하고 있다. 한편, 이 씨 친구인 예천읍 황모씨(,51)는 "이 씨가 올린 국민청원 게시판에 담겨 있는 한 글자, 한 글자 진심을 담은 슬픔의 글을 보며, 하루빨리 좋은 일이 있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경안일보 박창훈 기자 제공]

 

 

정차모 기자 (jcm5429@hanmail.net)

댓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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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천읍
    2021- 08- 10 삭제

    정말로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우리 모두 힘을 보태줍시다

  • 신도청 홀길동
    2021- 08- 07 삭제

    정말 가슴아픈 일이네요, 힘내시라 말을 못하겠습니다. 다만 하루빨리 의료급여가 수립되었으면 하네요 청원에 동참 합니다.

  • 호명
    2021- 08- 07 삭제

    딱한 사정이네요 법이나 규정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맞게 만들어져서 이런 경우에는 정부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되어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네요 예천의 우리 모두가 청원에 참여하여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어서 한 가정이 다시 살아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