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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2-12-0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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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내빈 소개와 축사 좀 짧게 했으면....

군민들 불만 목소리 높다...

기사입력 2022-10-0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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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중단 없는 경북의 중심, 도약하는 예천을 군정구호로 민선8기 새로운 예천! 경제 강군을 이끌어 가실 군수님 참석하셨습니다.....열린의회, 듣는 의정, 뛰는 의원을 실현하기 위해 늘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예천군 발전에 진력하고 계시는 군의장님 참석하셨습니다.....농업군 농업의 위상정립을 위해 최 일선에서 노력하시는 농업관련 단체장님들 참석하셨습니다....코로나19로 중단됐던 각종 행사장에서 사회자가 내빈 소개에 앞서 용비어천가를 열거, 개막식이 길어지자 참석자들은 불평.불만을 토로한다. 

 

지난 이현준 군수 시절 각종 행사장에서 이런 장르의 낮 뜨거운 소개말이 나올 때마다 '좌불안석' 미안해 하면서 행사 관계자들에게 행사 간소화를 주문하고 군민들이 식상해 하는 이런 방식의 소개는 하지 말라고 당부하여 당시 행사장에서는 장황한 소개말이 사라졌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3년 여 동안 행사를 못하다가 우후죽순 처럼 각 단체에서 앞다투어 행사를 개최하고 단체장 및 참석 내빈들을 추켜 세우는 듯한 장황한 멘트로 행사 자체를 격하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행사 주최측 사회자는 내빈 소개에서 추켜세우는 멘트를 생활화하고 참석자들에게는 큰 박수로 화답하자는 뜻을 전달하여 억지 박수가 터져 나오는 한심한 꼴들을 연출하자 일부 
참석자들은 '꼭 저렇게 낯 간지럽고 듣기 거북한 용비어천가를 왜 부르는지 모르겠다'며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여 앞으로의 행사장에서는 이런 행태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대부분 참석자들의 생각을 행사 주최측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특히 행사가 시작되면 국민의례에 이어 행사 주최자 대표는 대회사에서 바쁜 군정에도 불구하고 군수님과 국정에 바쁜 국회의원을 대신하여 사모님이 참석했으며, 집행부를 견제하며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있는 군의장님과 군의원님, 그리고 도의회에서 지역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도의원님들, 관변단체 회장단을 비롯한 내빈들을 또다시 일일이...그것도 사회자가 소개했던 방식과 똑 같이 반복 소개하여 참석자들은 왕 짜증을 낸다.

 

이어서 등단한 군수님도 인사말 서두에 국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국회의원을 대신하여 사모님이 참석했으며, 열정적인 군의정을 벌이고 있는 군의장과 군의원님들, 바쁜 가운데도 참석하신 내빈들이 지역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대신 소개를 하는 등 칭찬 일색의 말들로 개막식 시간을 낭비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등장한 군의장 또한 군수님이 군정을 잘 펼치고 있다는 등의 낮 뜨거운 말들로 칭찬을 주거니 받거니 하여 빈축을 자초하고 있.

 

군수나 국회의원, 의장이든 이렇게 단상에 올라가 마이크를 잡으면 자기네들끼리 품앗이 하듯 서로 칭찬해 주기를 반복하고 서로가 머리를 조아리며 좋아하지만 참석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이런 식의 지루한 내빈소개와 축사는 빈축을 사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시정하길 촉구한다. 여기에 더하여 개막식이 끝날 무렵 사회자가 느닷없이 '국정에 바쁜 관계로 참석치 못하신 국회의원님이 축사를 보내주셨는데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며 축사를 낭독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내빈(來賓)이란 '어떤 모임에 공식적으로 초청을 받아 참석한 손님을 지칭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 자치단체의 행사를 참관했을 때 참석 내빈이 많아 지루할 것에 대비 기념사, 축사 예정자의 소개를 생략하는 것을 목격, 우리도 저랬으면 하는 생각을 가진 적도 있었다. 어차피 기념사나 축사 예정자는 소개가 되고 자신한테 할애된 최소 5분 정도의 시간이 있지 않은가. 내빈소개를 할 때 일어서서 인사를 하고 축사를 하는 다른 인사가 또 이름을 거론해 주고...

이러한 사이 행사는 김이 빠지고 참석자들은 지치게 된다.
최근 11시 행사의 개회식에서 내빈소개, 대회사, 격려사, 축사 등을 하느라 장장 1시간을 소요한 개막식이 진행되고 끝나는 가 싶더니 12시 10분부터 경품 추첨을 진행하여 결국 모든 행사는 점심 식사 뒤 오후부터 본 행사를 시작, 한 참석자는 "농촌에 가을걷이 준비로 바빠 죽겠는데 내빈 소개 등으로 황금같은 시간을 다 허비했다, 참석치 말걸 괜히왔다"며 얼굴을 찌푸렸.

 

이런 점에서 지금의 내빈소개나 축사 방식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 내빈을 위한 소개나 축사가 아니라 일반 참석자를 배려하는 소개나 대회사, 격려사, 축사가 예천군이나 관변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하루 빨리 정착되기를 기대하면서 군수, 국회의원, 군의장 등 내빈들도 변화해 주길 기대한다. 도단위 행사와 일부 지자체 행사 개막식에서 내빈 소개를 자막으로 처리하여 시간을 절약하고 있는 것을 반면교사로 개막식 간소화를 위해 내빈 소개를 폐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차모 기자 (jcm5429@hanmail.net)

댓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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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
    2022- 11- 24 삭제

    내빈들 왔다가 바로 갈거면 오지를 마시길

  • 귀촌
    2022- 10- 12 삭제

    참으로 오른 말씀입니다 타지역 행사장에 여러곳 보았지만 예천에는 특히 내빈인사 너무너무 길어요 이번기회 간단하게 하여 지켜보는 사람들 박수가 많이 나올수 있도록 하면 좋겠어요. 변화 하는 예천이 되었으면 하네요

  • 석정
    2022- 10- 07 삭제

    이제 예천군 행사부터 정기자님 칼럼과 독자분들 의견처럼 해서 전국에 경종을 울립시다

  • 훈장
    2022- 10- 07 삭제

    바른글써도나무라고 좋은글써도나무라고 도대체니맘에드는건 어떤글이꼬 한동안행시장소개안더니만 요새와서소개남발하니 또지적하는거아이가

  • 예천인
    2022- 10- 07 삭제

    20년 전 부터 정차모 기자님. 이번에는 기자님을 단체장들이 하대 하던가요? 좋은 말씀이지요. 군수, 군의원들 단상에 서서 인사하는 것 바꿔야 하지요. 암요. 근데 왜 지금에서야 이런 기사가 뜰까요? 권불십년인데 오래하셨습니다. 글 쓰실때마다 느낌표는 그만 좀 붙이시구요.

  • 농투성이
    2022- 10- 07 삭제

    참 좋은 말씀입니다. 앞으로 꼭 그렇게 되기를바라는 마음입니다. 똑같은 사람이 단체수대로 가입하여 몇일씩 행사에 동원되고~~~ 앞으로는 예산을 애초에 읍면단체로 배정하여 소박하게 친목을 다지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물론 초청자없이 단체회원들만 참석하는 행사로.

  • 군민5
    2022- 10- 07 삭제

    내빈 소개도 대상자가 일어서지는 말고 사회자가 쭈욱 직책 이름만 부르는 정도로 하고 좌석도 군데 군데 오는대로 앉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 군민4
    2022- 10- 07 삭제

    특히 공연장에서는 중간 쯤에 앉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공연도중 자리비우면 무대에 계시는분들 정말 기분 싸 해집니다 이제는 우리모두 좀 바뀝시다

  • 군민3
    2022- 10- 07 삭제

    군민들의 혈세로 월급받고 의정비받는 도.군의원나리들 제발 자리에연연하지 말고 지역주민들 위해 뼈빠지게 일하는 모습보여주셨으면 그카고 이참에 목민심서라도 제대로 읽어보시고 지역구 다니심이 좋을듯

  • 군민2
    2022- 10- 07 삭제

    좌석배치도 맨앞에 앉지말고 통로쪽이나 군민들과 섞여서 앉고요

  • 군민
    2022- 10- 07 삭제

    지발 시정해주시소 내빈 소개땜에 내 할일을못하고 질질끌려다니는 생활하고 있어요 이제부터 확바꾸어서 내빈소개 짧게하는 문화를 정착시킵시다.

  • treetop
    2022- 10- 07 삭제

    참 좋은 의견이십니다. 개인의 소중한 시간을 존중해 주세요. 길어진 행사 시간으로 다른 일정에 차질없도록 내빈소개 간소화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