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면 황산2리 출신의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 기계시스템디자인과 장학규 교수(59·고 장병국 씨의 장남) 가 최근 진행된 2023년도 정기 기술사 130회 제품디자인기술사 분야에 응시해 9월 8일 최종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장 교수는 개포초(40회), 용궁중(30회), 대창고(29회), 헬싱키경영대학원(MBA), 한양대학교 대학원(석사·박사)을 졸업했다.
제품디자인기술사는 제품디자인 관련 이론과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경력을 갖춘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제정된 디자인 분야의 국내 유일 기술사 자격이다. 특히, 제품디자인에 관한 고도의 전문지식을 가지고 풍부한 실무경험에 입각하여 계획, 연구, 설계, 시공, 평가 등을 하는 작업을 행하며, 지도와 감리 등의 기술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자격시험은 해마다 합격자가 1~4명밖에 되지 않으며, 1991년 자격 신설 이후 지난해까지 총 40여 명의 제품디자인기술사가 배출됐다.
장 교수는 "지난해 8월 하늘나라로 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지난 1년 동안 공부만 하고 살았다"며 "올해 2월에 디자인학 박사학위 취득에 이어, 제품디자인기술사 시험에 도전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생전에 아버지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1년을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으며, 며칠 전 아버지 첫 제사상에 제품디자인기술사 합격증을 올려놓고 제사를 모시면서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장학규 교수는 지난 10여 년 동안 개포초, 용궁중, 대창고 총동창회 홍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예천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대학 특강과 할매·할배행사 마술무료공연, 예천군 정책자문위원(문화관광체육분과), 예천군에 방역물품(손소독제 7백만 원)을 기탁하는 등 서울과 예천을 오가며 많은 봉사와 선행을 하고 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은 고용노동부 소속 국책대학으로 전국에 40개 캠퍼스 1천 200여 명의 교수가 있으며, 매년 2만 2천여 명의 학생들을 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