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생존권을 짓밟는 일방적 부대 확장, 결사반대! '생존권 사수를 위한 우리의 결의'라는 슬로건 아래 군부대 확장반대 대책위원회는 16일 오전 8시 유천면종합복지회관 앞에서 '예천 공군부대 일방적 확장 및 전투기 배치 결사반대'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 매주 수요일 '행동의 날'로 정하고 집회를 갖고 있는 대책위원회는 지난주 50여 명에 비해 더 늘어난 100여 명이 참가하여 "국가 안보를 위해 오랜 소음과 제약을 묵묵히 감내해 온 우리에게 또다시 일방적인 희생이 강요되고 있으며, 반도체는 광주에 소음은 예천에 주려한다"며 강하게 반대의사를 전했다.
'생존권을 박탈하는 군공항 이전을 결사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친 유천면 참가 주민들은 "현재 군 당국은 아무런 대책 마련이나 최소한의 사전 협의조차 없이 부대 확장을 강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활 터전인 집 앞에 철조망이 둘러쳐지는 기막힌 실정에 처해 있으며, 현재 예천에 배치하려는 KF-21 전투기는 쌍발 엔진을 장착한 기종으로 이미 사천 지역 사례를 통해 그 소음 피해가 널리 알려져 있는 이 중대한 사안 역시 주민들의 의사와 우려를 철저히 묵살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만약 이 기종이 예천에 배치된다면 지금도 감당하기 어려운 소음이 더 확대되어 일상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T-50 훈련기의 예천 떠넘기기를 즉각 중단하라'는 참가자들은 "현재 광주 군공항 부지에는 반도체 관련 시설 조성이 추진되고 있어 무안에서 T-50 훈련기 이전에 막대한 보상금(주최 측 주장 약 1조 원)을 요구하자 갈 곳 잃은 훈련기만 예천으로 떠넘기려 하고 있으며, 소음으로 인한 피해만 유천면, 개포면, 용궁면을 비롯한 예천군민들에게 주려는 것은 매우 불공정한 처사로 우리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을 천명하면서 어제(15일) 공군부대에서 관내 이장들만 참석시켜 설명회를 개최하려던 것이 결국 무산된 것을 참작하여 해당 주민들 전원이 참석하는 설명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경찰이 집회장 부근에서 아침 일찍부터 음주단속을 실시하는 등 주민들의 결의를 꺾으려 하지만 우리는 결코 흔들리지 않고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경찰에 불만을 토로하고 "군부대에서도 의회, 이장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며 찾아다니지 말고 주민들과 직접 대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경찰 선도차량의 인도 아래 30여 대의 차량을 운행하여 유천면 복지회관~공군 제16전비 정문앞~개포 방터 삼거리를 돌아오는 평화적인 차량 시위를 벌였다. 군부대 확장반대 대책위원회는 "자신들의 요구가 관절될 때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8시 유천면종합복지회관 앞에서 집회를 계속한다"고 밝혔다.